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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 많은 가정이 성묘와 벌초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무심코 갔다가 풀 베는 도중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사고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9~10월은 말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벌초 필수 준비물, 벌 피하는 법, 안전하게 작업하는 요령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벌초 전 준비해야 할 것들
벌초는 단순히 풀만 베는 게 아니라 안전 장비와 도구를 갖추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준비물이 제대로 갖춰지면 작업 시간은 줄고 사고 위험은 크게 낮아집니다.
- 예초기: 연료·날 상태 점검 필수. 예비 날과 연료를 챙기면 현장에서 문제 생겨도 바로 대처 가능
- 작업복: 긴팔·긴바지 필수, 두꺼운 장갑·모자·고글로 보호
- 장화: 뱀, 벌레, 예초기 파편으로부터 발목 보호
- 귀마개: 장시간 예초기 소음에 귀 손상 방지
- 휴대용 약품: 소독약, 벌쏘임 연고, 파스, 밴드
- 휴대폰·휴대용 배터리: 긴급 상황 대비
- 쓰레기봉투: 풀이나 잡초 처리 후 깨끗하게 정리
벌초 당일 갑자기 비가 오면 위험하니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가능한 오전 시간대 작업이 좋습니다.
벌 피하는 법
가장 두려운 것이 바로 벌입니다. 특히 말벌은 공격성이 강해 한두 번 쏘여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벌초 전·중·후에는 다음 방법으로 벌을 피하세요.
- 작업 전 주변 확인 : 나무나 풀숲에 벌집이 있는지 먼저 점검
- 어두운 색 옷 피하기 : 벌은 어두운 색에 공격성이 강하므로 밝은 색 옷 착용
- 향수·강한 냄새 피하기 : 달콤한 냄새는 벌을 유인할 수 있음
- 천천히 움직이기 : 벌이 근처에 있으면 손으로 휘두르지 말고 조용히 이동
- 벌집 발견 시 :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일정 거리 이상 물러난 뒤 방역 당국이나 전문가에 신고
- 벌쏘임 시 대처 :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 → 벌침 제거 → 냉찜질 → 심한 알레르기 반응 시 119 신고
벌집이 여러 개 있거나 벌이 많이 날아다닌다면 작업을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벌초 안전수칙
예초기 사고도 매년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올바른 자세와 안전수칙을 지키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예초기 점검
- 작업 전 칼날 고정 상태·연료·시동 체크
- 보호 덮개 없는 예초기는 절대 사용하지 않기
- 작업 자세
- 허리를 너무 굽히지 말고 양발을 벌려 안정적인 자세
- 사람을 향해 예초기 날이 돌지 않도록 주의
- 주변 안전 확보
- 5m 이내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작업 시작
- 아이들은 작업 구역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기
- 휴식 필수
- 30분 이상 작업 시 10분 정도 휴식
- 물 자주 마시고 체온 조절
- 작업 후 정리
- 예초기 연료 빼고 보관
- 쓰레기·풀 정리 후 성묘 마무리
비상 상황 대처법
- 예초기 사고 발생: 출혈 심하면 지혈 후 119 신고
- 벌쏘임 쇼크: 호흡 곤란·어지럼증 동반 시 즉시 응급실 이동
- 뱀·벌레 물림: 환부 심장보다 낮게 유지 후 의료기관 방문
사고는 대부분 “설마” 하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가족 중 한 명은 항상 주변을 살피며 안전을 체크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2025 추석 벌초를 안전하게 하려면 준비물, 벌 대비, 안전수칙 세 가지를 반드시 점검하세요.
예초기·보호장비·응급약품은 필수로 챙기고, 벌집은 작업 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어두운 옷을 피하고 조용히 움직이면 벌 공격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사고 예방을 위해 휴식과 안전거리 확보도 필수입니다.
올해 추석은 안전한 벌초로 가족과 함께 편안한 성묘를 하고,
즐겁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