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국내 항공 산업 전체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두 항공사가 하나로 통합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제도, 항공 노선, 회원 등급 혜택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합병에서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5가지 중요한 사항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마일리지 전환 비율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마일리지 전환 비율입니다.
- ✈️ 항공편 탑승으로 적립한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1 비율로 그대로 전환됩니다.
- 💳 신용카드 및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1:0.82 비율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만 마일을 카드로 적립하셨다면, 대한항공 기준으로는 8,200마일만 인정되는 것입니다.
탑승 마일리지는 안전하지만 카드 마일리지는 손해를 보는 구조라, 이 부분은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입니다.
2.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 유지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해 대한항공은 10년 유지 보장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 합병 이후에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간 기존 규정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 사용 기한, 좌석 공제율, 규정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 10년이 지난 후에는 자동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흡수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마일리지를 모두 사용하실 필요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한항공 체계에 맞춰야 합니다.
3. 회원 등급과 혜택 변화
마일리지 통합은 단순히 숫자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회원 등급 체계와 혜택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등급은 대한항공 모닝캄, 모닝캄 프리미엄 등으로 흡수됩니다.
- 라운지 이용, 무료 수하물, 좌석 업그레이드 혜택은 최대한 유사하게 유지됩니다.
- 다만 세부 조건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라운지나 수하물 혜택을 자주 사용하시는 고객이라면, 등급 전환 후 달라지는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4. 노선과 서비스 변화
합병은 노선 운영과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중복 노선이 조정되면서 일부 노선은 통합되거나 축소될 수 있습니다.
-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SkyTeam) 제휴망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확대됩니다.
- 기존 아시아나가 속해 있던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혜택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 시 어떤 제휴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달라지게 됩니다.
5. 공정거래위원회와 최종 확정 절차
합병이 확정되었더라도 모든 세부 사항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합병 과정과 마일리지 통합안을 심사하고 있으며, 초기 안은 소비자 혜택 불명확 등을 이유로 반려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수정된 안이 제출되어 국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중이며, 최종 확정은 향후 발표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즉,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일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소비자가 준비해야 할 대응 전략
합병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지만, 소비자분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 전략을 세워두시면 좋습니다.
- 내 마일리지 성격 확인하기
- 탑승 마일리지는 안전하지만 카드 마일리지는 불리합니다.
- 카드 마일리지는 필요하다면 미리 사용하시거나 활용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회원 등급 변동 체크하기
- 내 등급이 어떻게 전환되는지 확인하고, 주요 혜택 변화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 장기적 사용 계획 세우기
- 10년 유지 제도가 있더라도, 결국 대한항공 체계에 맞춰야 하므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은 소비자 입장에서 불안과 기대가 동시에 공존하는 변화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0년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급격한 불이익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한항공 중심 체계로 흡수되면서 마일리지 가치, 회원 혜택, 제휴사 네트워크가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일리지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변화에 맞춰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준비해두신다면 합병 이후에도 소중한 마일리지를 현명하게 지켜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